구피는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는 대표적인 열대어로, 성격이 온순하고 번식력이 뛰어나 수족관의 인기 스타입니다. 하지만 함께 키우는 다른 동물들과의 궁합도 매우 중요합니다. 공격성이 강하거나 환경 요구 조건이 다른 어종과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성격이 온화하고 비슷한 수질과 온도 조건을 가진 동물들과 함께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플래티, 몰리, 소드테일 같은 라이브베어러 계열
플래티, 몰리, 소드테일은 구피와 비슷한 라이브베어러(난태생 어종)로, 사육 환경이 유사하고 성격도 순한 편이라 구피와 함께 키우기에 적합합니다.
이들은 화려한 색상과 다양한 무늬를 가지고 있어 수조의 분위기를 한층 다채롭게 해주며, 서로 간의 영역 싸움도 심하지 않아 초보자에게 추천되는 조합입니다.
코리도라스는 바닥 청소부 역할까지
코리도라스는 바닥을 돌아다니며 먹이 찌꺼기나 이끼를 먹어주는 청소 물고기로 유명합니다. 온순하고 구피에게 전혀 위협이 되지 않으며, 서로 다른 수면층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공간을 효율적으로 분산시켜줄 수 있습니다.
다만, 무리지어 생활하는 습성이 있어 3-6마리 정도 함께 입수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체리새우나 야마토새우도 좋은 동반자
작고 귀여운 외형의 체리새우나 야마토새우는 구피와의 궁합이 좋은 무척추 동물입니다.
이들은 수조 내 이끼를 제거해주는 역할을 하며, 바닥에서 조용히 생활하기 때문에 구피와 충돌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단, 새끼 구피를 잡아먹을 수는 있으니 치어가 있을 경우 별도 격리 공간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네온테트라나 램지 등 온순한 중소형 어종
네온테트라는 구피와 마찬가지로 인기 있는 열대어로, 성격이 매우 온화해 구피와 잘 어울립니다. 비슷한 크기의 중성적인 어종인 블루램지, 허니구라미도 조용하고 사교적인 성격으로 구피와 함께 무난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단, 성체 기준으로 4-5cm 이상 자라는 어종은 구피의 긴 꼬리를 괴롭힐 수 있으니 입수 전 성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같이 키우지 않는 것이 좋은 어종도 있어요
타이거바브, 시클리드류, 베타(특히 수컷)는 성격이 다소 공격적이며 구피의 꼬리를 물거나 스트레스를 줄 수 있어 함께 키우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또한 너무 작은 어종이나 치어를 함께 두면 구피가 먹이로 오해할 수 있으므로, 입 크기나 생활 습성을 고려한 조합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