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갱신 시기가 다가오면 매년 고민이잖아요. 그냥 기존 보험사에서 자동 갱신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솔직히 그게 제일 손해입니다. 조금만 시간을 들여서 비교견적을 받아보면 같은 보장인데도 보험료가 꽤 차이 나거든요.
비교견적을 받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보험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견적을 뽑아보는 방법이 있고, 비교견적 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어요. 보험사 홈페이지를 하나하나 들어가서 비교하려면 시간이 꽤 걸리니까, 비교견적 사이트에서 한 번에 여러 보험사 가격을 비교하는 게 훨씬 효율적입니다.
대표적인 비교견적 사이트로는 금융감독원 산하의 보험다모아가 있어요.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거라 신뢰도가 높습니다. 민간 사이트로는 뱅크샐러드나 이지카 같은 곳에서도 비교견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요. 차량번호와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여러 보험사의 예상 보험료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보험료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으로 가입하는 겁니다. 다이렉트는 설계사 없이 온라인으로 직접 가입하는 방식인데, 중간 수수료가 없어서 기존 대면 가입보다 10-20% 정도 저렴해요. 같은 보험사의 같은 상품이라도 다이렉트로 가입하면 확실히 싸집니다.
할인 특약을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약이 뭐냐면,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제도예요. 대표적인 게 마일리지 특약인데요. 연간 주행거리가 적으면 납부한 보험료의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연간 1만 5천km 미만이면 환급 대상이 되고, 환급률은 최소 5%에서 최대 42%까지 받을 수 있어요.
출퇴근 거리가 짧거나 주말에만 차를 타시는 분이라면 마일리지 특약은 꼭 가입하세요. 연간 주행거리가 5천km 미만이면 꽤 큰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거든요. OBD 단말기를 달아서 주행거리를 측정하는 방식이라 따로 신경 쓸 것도 없습니다.
자녀가 있으면 자녀 할인 특약도 받을 수 있어요. 보험사마다 조건이 좀 다르지만, 미성년 자녀가 있는 경우 추가 할인을 해주는 곳이 있습니다. 블랙박스 장착 할인, 안전운전 할인 같은 특약도 있으니까 가입할 때 하나하나 체크해보시는 게 좋아요.
불필요한 보장을 줄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자기차량손해 보장에서 자기부담금을 올리면 보험료가 내려가요. 예를 들어 자기부담금을 2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올리면 보험료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운전에 자신 있고 사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면 고려해볼 만해요.
갱신 시기도 신경 써야 합니다. 보험 만기일 한 달 전부터 견적을 받아보기 시작하세요. 보험사들이 손해율에 따라 가격을 수시로 조정하기 때문에, 작년에 가장 쌌던 보험사가 올해도 가장 싸라는 보장이 없어요. 매년 비교하는 습관을 들이시는 게 장기적으로 절약하는 길입니다.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이라 어차피 가입해야 하는 거니까, 같은 보장이면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드는 게 합리적이잖아요. 10분 정도만 투자해서 비교견적 한번 받아보시면 연간 10만 원 이상 아끼는 건 충분히 가능합니다.